어린이들을 겨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 개인정보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우려를 제기했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TC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는 400개 앱의 제품안내서를 검토한 결과, 앱을 통해 수집되는 개인정보와 사용처 등이 적시돼 있는 것은 전체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FTC는 이들 앱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자의 현재 위치와 전화번호, 통화내역 등 개인정보를 자동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FTC는 그러나 앱이 실제로 수집하는 정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조사중인 만큼 향후 4개월 이내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부모들은 앱을 내려받기 전에 어떤 정보가 수집되는지에 대해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과정에서 FTC는 부모의 동의없이 13세 이하 어린이 수만명으로부터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어린이 온라인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W3이노베이션'이라는 업체에 대해 벌금 5만달러를 부과했다.
일부 부모는 어린이들이 콘텐츠와 광고를 구별못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앱 속에 포함돼 있는 광고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