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소수민족 반군 대표들과 처음 만나 국가 화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미얀마 정부 관계자들은 테인 세인 대통령이 7일 행정수도인 네이피도에서 소수민족 주요 반군 가운데 하나인 카렌민족연합(KNU) 대표단 6명과 만났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양측 간 만남은 따뜻하고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면서 "KNU 대표단은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KNU와 미얀마 정부는 지난 6일 민간인 안전 보장, 난민의 재정착을 위한 계획 수립 등을 골자로 한 평화협상을 타결했다.
미얀마 전문가인 아웅 나잉 우는 "테인 세인 대통령이 반군 대표들을 만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미얀마 정부는 모든 소수민족과 평화협상을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얀마 국민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소수민족들은 미얀마가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민주화와 자치권 등을 요구하며 미얀마 정부와 끊임없이 마찰을 빚고 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작년 3월 초대 민간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래 소수민족 반군들과 평화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소수민족과는 평화협상을 타결했다.
KNU 대표단은 이날 옛 수도 양곤에서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도 만나 평화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방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