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먹이사슬 핵심종, 지역 달라도 같은 역할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없으면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는 핵심종의 역할은 지역이 달라도 공통된 것으로 밝혀져 전세계 생태계 보존에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미국과 뉴질랜드, 스페인 과학자들은 전세계 32 곳의 생태계 먹이사슬을 연구한 결과 한 종의 중요성은 지리적 위치나 그 지역 서식 여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 종의 유형과 진화 역사에 달려 있음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오늘날 전세계 생태계는 수많은 위협 요인에 직면하고 있어 생태계 자체와 구성 종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각 생태계를 이해해야 하지만 무수히 많은 생태계마다 고유의 복잡한 역동성과 관계를 갖고 있어 극도로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각 먹이사슬에서 가장 강력한 역할을 하는 핵심종이 무엇인지 꼭 집어내기만 한다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게 되는 셈이다.

연구진은 북미 생태계의 핵심종인 회색늑대의 예를 들어 "늑대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사라진 70년 동안 이 곳의 광범위한 동식물 종들이 함께 사라졌지만 1995년 늑대가 되돌아온 뒤 버드나무와 명금류, 수달 등 수많은 종들이 갑자기 번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비록 다른 대륙에 살고 생김새도 전혀 딴판인 다른 종이라도 회색늑대와 비슷한 진화 역사를 가진 다른 종들은 자신들의 먹이사슬에서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뉴질랜드의 생태계는 최소한 겉보기에 다른 나라들의 생태계와는 완전히 다르지만 뉴질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분류학적 집단, 즉 핵심종은 다른 지역에서도 역시 핵심종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진화의 직접적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보존 활동가들이 생태계의 핵심 부분에 보존 노력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떤 종이 외래종이나 기온 상승 같은 요인으로 위협받게 될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인만큼 어떤 먹이사슬에도 적용될 수 있는 보존 방식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는 전지구적인 보존노력에 진일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
광고 영역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