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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알카에다 웹사이트 일주일 이상 먹통"

사이버공격 가능성 유력…美정보당국 "우리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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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이 일주일 이상 `먹통' 상태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인 웹사이트인 `슈무크 알-이슬람'의 접속이 지난달 22일 중단된 이후 다른 4개 사이트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8년전 이들 사이트가 개설된 이후 이번처럼 장기간 운영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이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나 개인이 없는 점으로 미뤄 사이버공격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 가운데 슈뮤크 알-이슬람의 경우 지난 2일 잠깐 온라인 상태로 돌아왔으나 `되도록 빨리 복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다시 접속이 끊겼다.

또다른 사이트는 최근 "악의적인 공격이 감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동안 알 카에다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테러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한 미국이 관여한 게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으나 익명을 요구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다고 WP는 전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 정보당국이 이들 사이트를 통해 알 카에다 관련 정보를 수집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미국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미 국무부에서 반(反)테러 업무를 담당했던 윌 매켄츠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이는 (사이버)공격이 분명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기술적인 문제였다면 운영자는 다른 사이트를 마련해서 사이트 접속 중단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전문업체 `플래시포인트 글로벌 파트너스'의 에반 콜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알 카에다 인터넷 사이트의 장애는 곧 해결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조직 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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