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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회장 "한중 FTA에서 수산물 제외해야"

수협창립 50주년 인터뷰…"국내 수산업기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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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자유무역협정(FTA) 관세인하 협상 대상에서 수산물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수협중앙회에서 제기됐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수협 창립 5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기에 처한 국내 수산업을 보호하려면 한중 FTA 협상에서 수산물 관세 조항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ㆍ칠레에서는 냉동 수산물이 들어오지만, 중국에선 한국과 비슷한 활선어가 대거 유입돼 국내 수산업 기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에 수출하는 연평균 수산물 액수는 2억8천만 달러이지만 수입액은 10억7천만 달러다. 매년 8억 달러 가까운 적자가 발생한다. 중국의 양식 수산물 생산량은 전 세계 양식 생산량의 63%를 차지하는 등 수산업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에는 형사처벌을 강화하고 어획물을 압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중국 연안에는 이미 수산물이 고갈됐다. 2004년 북ㆍ중 공동어로협약 체결 이후 중국이 북한수역에서 오징어를 싹쓸이한 탓에 어획량이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수협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이 탈바꿈한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오는 11월 리모델링을 통해 콜드체인, 식품위생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2015년 완공까지 시장 영업은 계속한다고 이 회장은 전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 회장은 "필리핀 어업인을 작년에 초청해 지식공유사업(KSP)을 했다"며 우리 수협의 홍보활동을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 하수오니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내년에는 음식물 폐수 투기가 금지된다"며 "산업폐수ㆍ분뇨에도 해양투기 금지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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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바다 영토가 중요시되는데 한국에선 홀대받는다는 이 회장은 "바다는 엄청난 보물이 저장된 삶의 영토다. 1년에 150명씩 목숨을 잃어가며 식량을 생산하는 어민의 애환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역점 사업으로는 "모든 어업인이 잘살도록 하겠다. 수협은 변화와 도약의 전환점을 맞아 최고의 협동조합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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