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난 1월 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죽음에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북한 방문을 추진했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일본 민주당 주도 연립여당들은 김정일 사망 당시 조의를 표시하는 게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지난 2002년과 2004년 방북해 김정일과 회담한 고이즈미 전 총리에게 방북 의사를 타진했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신 노다 요시히코 현 총리의 방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고이즈미 전 총리 측근들은 지난 2월 총리실 쪽에 고이즈미가 김정일 사후 100일이 흐른 뒤인 3월 26일 전후로 평양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 측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 측과 방북문제를 협의하기 시작했지만, 고이즈미의 방북이 야당인 자민당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면서 결국 무산됐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송욱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