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관이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시사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모하마드 가네자데그 에자바디 브라질 주재 이란 대사는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행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에자바디 대사는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용기를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만일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이란은 즉시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자바디 대사는 이어 "이란 지도부는 이란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공격에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미 보냈다"고 경고했다.
에자바디 대사는 이란의 핵개발 계획이 평화적 목적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핵무기 생산이 아닌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 권리는 누구에게나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자바디 대사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에 이어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면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곧 브라질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오는 6월 리우 시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룰라 전 대통령의 2기 정부(2006~2010년) 때부터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009년 11월 브라질리아를 방문했으며, 룰라 전 대통령은 6개월 후 테헤란을 답방했다.
한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는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정상회의를 통해 이란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 가능성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