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 경제가 3.6%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와 투자 모두 부진했지만 수출이 늘어난 덕에 그나마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GDP, 즉 실질 국내총생산이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은 부진했지만, 수출이 1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7.2% 성장하며 전체 성장률 상승세를 이끌었고, 서비스업은 성장률이 2010년 3.9%에서 지난해에는 2.6%로 낮아졌습니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2.3%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설비투자 증가율은 2010년 25.7%에서 3.7%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즉 GNI는 2만 2489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어선 2010년 2만 562달러보다 늘어난 것은 명목 GDP가 1년 전보다 5.4% 증가했고 달러가치 하락 영향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1년 전보다 1.5% 증가하며 GDP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여 국민들 호주머니 사정은 그리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 등으로 올해 상반기 지표는 예상보다는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