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정부가 유혈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안을 수용했습니다. 1년간 1만 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최악의 유혈 사태가 전환점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정부는 현지시간 어제(27일) 유엔 안보리 승인을 받은 6개 항의 평화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화안은 유엔 감시하에 교전을 중단하고, 병력 및 중화기 철수, 인도적 구호활동을 위해 모든 교전 지역에서 매일 2시간 동안 휴전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아랍연맹 특사는 이번 평화안 수용이 유혈 사태 종식을 위한 중요한 초기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난 특사는 이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평화안 수용 약속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일부 반정부세력은 아사드 정권 퇴진만이 해결책이라며 이번 평화 중재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타야라/시리아 반정부인사 : 아사드 정권의 권력이양 방안이 명시되지 않는 한, 유혈사태를 막을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 수뇌부와 대통령궁 고위간부 등 아사드 정권 핵심인사들이 반정부세력 합류를 놓고 비밀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수개월간 중요 정보를 반정부세력에 제공해 왔으며, 가족들의 안전문제로 시리아 탈출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