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반 고기 반', 아니 '물 반 게 반' 입니다.
이렇게 많은 게 무리는 저도 처음 봐요.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도 모자라, 아예 2층 3층 몰려서 다니는군요.
어디론가 이동하는 것 같은데요.
새끼를 태우고 가는 어미 게도 보이고요.
어디서 끼어들었는지 문어 한 마리가 갈 곳을 몰라 허둥지둥 하는 모습도 보이죠.
그런데 저 멀리서 물살을 가르며 달려 오는 건, 커다란 가오리 한 마리네요.
갑작스런 가오리의 공격에 당황한 게들이 이리저리 몸을 피해보지만, 결국 도망가던 한 마리가, 가오리에게 잡아 먹히고 맙니다.
집게도, 딱딱한 껍데기도, 통째로 꿀꺽 집어삼키는데요.
그 많던 게들은 다 어디로 가고, 살아남은 게 한 마리만 다시 무리를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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