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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할인카드 '속빈 강정'…혜택조건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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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비싼 연회비 내고 주유할인 신용카드 만드는 분들이 많으신데, 꼼꼼히 따져보니 정작 혜택을 받긴 너무 까다롭다고 합니다.

김요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연일 오르는 기름값이 부담스러워 최근 주유할인전문 카드를 발급받은 최경선 씨.

[최경선/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 포인트 많이 쌓으면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카드를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올 들어 발급된 카드사 신규 카드 10장 중 7장이 주유 할인카드일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ℓ당 100원 할인을 받기 위해선 전 달에 주유소가 아닌 곳에서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이상 결제해야 하는 카드가 있는가 하면, 주유전문 카드인데도 정작 주유소 결제 혜택은 한달에 30~40만 원까지밖에 되지 않는 카드가 대부분입니다.

2000cc 승용차로 매일 50km를 운행할 경우 주유소에 두세 번 가면 혜택이 끝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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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오/주유할인 카드 고객 : 많이 할인된다고 생각만 하고 사용하죠, 믿고.]

이렇다 보니 카드사 관계자들조차 굳이 주유할인 카드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카드사 관계자 : 주유할인에 특화돼 있다 보니 다른 부가서비스도 적고, 최근에 유가가 많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이유로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이고 있어서, 주유할인 신용카드가 할인을 내세우며 연회비만 뜯어가는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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