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탄도 미사일 사거리를 북한 미사일 사거리에 걸맞게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간 이해도 일치한다며 조만간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진 내·외신 공동 인터뷰에서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300km로 제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이 제주도까지 날아올 수 있다"며 "미국도 한국의 입장이 합리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조만간 타협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한미 양국이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한계를 300km로 규정한 현 미사일 지침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접근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2001년 개정된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탄두 중량 500kg, 사거리 300km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가질 수 없습니다.
반면 북한은 이미 2009년 발사한 로켓이 3200km 이상을 날아 한국의 10배가 넘는 사거리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어디서든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으려면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1000km로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면 사거리 500km 이상 미사일은 6개월 안에, 1000km 이상은 1~2년 안에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