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사태를 놓고 진통을 거듭해 온 유엔 안보리가 즉각적인 폭력 종식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1년 넘게 계속돼 온 유혈사태를 멈출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현지 시간 어제(21일) 즉각 휴전 등 6개항의 폭력 종식 방안을 담은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성명에는 시리아 정부의 즉각 휴전, 부상자 이송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하루 2시간씩 분쟁 지역 전투를 중단할 것, 정치세력간의 대화 재개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졌습니다.
[그랜트/유엔 주재 영국대사 : 유엔 안보리는 심각한 인권위기로 이어진 시리아의 상황 악화를 대단히 우려합니다.]
그동안 유엔 차원의 시리아 제재방안을 추진했던 미국과 서방은 유혈사태 중단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동안 아사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안에 반대했던 러시아와 중국도 내용이 대폭 완화된 이번 성명서 채택엔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성명은 유엔 결의안과 달리 아무런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습니다.
여기에 최근 벌어진 다마스쿠스 폭탄테러에 알 카에다가 개입하는 등 새로운 변수까지 등장하고 있어 유혈사태 종식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