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들은 매출증가에 비해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그룹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현대차와 SK, 롯데 등은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한 데 비해 삼성과 LG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재벌닷컴이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한 10대 그룹 소속 81개 상장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이 66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44조1000억 원으로 13.3%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이익도 44조1000억 원에서 35조8000억 원으로 18.9%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6.6%로 전년보다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1000원 어치 상품을 팔아 66원의 이익을 남긴 겁니다.
자산 총액 역시 687조8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9.1%가 증가했지만, 부채 총액이 321조 원으로 9.8% 증가했습니다.
개별 그룹별로는 132조7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현대차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0% 이상 는 것으로 조사됐고, SK와 롯데, GS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183조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은 배당수익 감소와 해외소송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 이상 급감한 15조4000억 원과 13조1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LG 역시 매출은 97조4000억 원으로 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조1000억 원에서 2조1000억 원으로 절반 가량 떨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현대중공업과 한진, 한화와 두산 등도 매출은 증가한 데 반해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