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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두꺼비 산란, 목숨 건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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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맘때면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이 산란지로 대거 이동을 하게 되는데요, 그 여정에는 각종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산란철 두꺼비들의 목숨을 건 대장정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만물이 생동하는 봄, 숲에서 긴 겨울잠을 자던 두꺼비들도 깨어났습니다.

녀석들은 산란을 위해 자신들이 태어난 저수지로 향합니다.

하지만 첫 여정부터 맞닥뜨린건 정체를 알 수 없는 통발, 20여 마리가 벌써 갖혔습니다.

[최대현/생명그물 대외협력국장 : 개울을 만나기 전에 큰 장벽이 도로에서부터 벽이 있으니까 둘러 둘러 둘러서 저 위쪽으로 해서 저 밭으로 해서 또 둘러서 도로를 건너서 또 저수지로 가는 것입니다.]

이번엔 거대한 쇠창살 장벽이 막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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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창살을 비집고 나왔더니 눈 앞에 나타난 건 죽음의 도로, 쌩쌩 달리는 차량들 앞에 녀석들의 목숨은 말 그대로 바람 앞에 등불입니다.

[등산객 : 어! 차 오는 소리난다. 어서가! 어서 어서! 빨리!]

하지만 이미 운명을 달리한 동료들의 흔적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도로에 내걸린 주의 현수막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환경단체에선 양동이를 동원해 두꺼비를 저수지로 옮기는 구출작전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저수지에 다다른 두꺼비들만이 짝짓기에 성공합니다.

[문성기/경성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 두꺼비는 체외수정입니다. 그래서 물에서만 암컷이 알을 낳고 그 다음에 수컷이 정자를 방출해서 수정이 되기 위해선 물을 찾아가야 되죠.]

목숨을 건 대장정은 오는 5월에 또 시작됩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두꺼비들은 또다시 숲으로 돌아가는 길고 위험한 여정에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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