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야생 호랑이를 마취총으로 생포한 일이나 최근의 암살 기도 적발 사건 모두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며 남성미를 과시해 온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
지난 2008년에는 러시아 연해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사진기자에게 달려들던 야생 호랑이를 마취총으로 제압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 호랑이는 위치추적기가 부착된 채 야생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푸틴의 웹사이트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조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진 속 호랑이 줄무늬가 처음 공개된 줄무늬와 다르다며 동물원에서 가져온 호랑이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니콜라이 포모조프/모스크바 주립대 교수 : 호랑이는 하바로프스크 동물원으로 다시 돌아갔고, 최근 그곳에서 다른 동물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최근 러시아 대선에 앞서 불거졌던 푸틴 암살 기도 사건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푸틴 암살을 기도한 혐의로 체첸 출신 30대 남성 등 2명을 체포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한 유력 일간지는 암살 시도를 입증할 증거를 정보당국이 찾지 못했다며 짜맞추기식 억지 수사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서방 언론들도 푸틴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러시아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