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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봄맞이 전통행사 '초가지붕 잇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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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현장입니다. 오늘(16일)은 제주와 청주입니다.

네, 먼저 제주로 갑니다. JIBS 하창훈 앵커? (네, 제주입니다.) 오늘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제주의 전통적인 봄맞이 행사인 초가지붕 잇기가 시작됐습니다.

제주의 전통방식 그대로 초가 100여 채의 지붕을 새로 잇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자입니다.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초가지붕을 잇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비바람으로 해진 지붕을 걷어내고 새로운 황모를 꼼꼼히 깔아줍니다.

집줄로 지붕을 단단히 고정시키면 올 한해 비바람을 막아줄 보금자리 단장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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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제주는 이맘쯤이 되면 묵은 황모를 걷어내고 지붕을 새단장하면서 봄맞이 준비로 분주해집니다.

제주민속촌에선 다음달 초까지 100여 채의 초가지붕을 교체하는 작업이 계속됩니다.

하지만 이런 풍경을 계속 볼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현재 기능보유자의 뒤를 이을 젊은 장인이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강임용/초가지붕장(무형문화재 19호) : 기능장들이 전수자들이 다 있으니까 같이들 이제 같이 해나가는데 안하려고 합니다. 전수자들도 요즘은. 잘 안하려고해요. 고되니까….]

중산간이 개발되면서 지붕의 재료인 황모를 구하는 일도 어려워 졌습니다.

재료를 구하지 못해 시멘트로 지붕을 올리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고동환 현장소장/제주민속촌 : 시멘트로 해서 지었어요, 초가집처럼. 그런식으로 지금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전통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이나 외국이나 그분들이 오면 우리 전통가옥을 볼 수가 없죠.]

거친 자연을 이겨낸 옛 제주인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제주 전통 초가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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