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들의 의료비 지출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돈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고 병을 키우다가 더 큰 부담만 안게 되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과 식사 습관을 개선한다면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한 노인 전문병원.
고령화로 병원을 찾는 노인들이 늘었지만 병원비 걱정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않거나 입원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박전금/73세 : 몸이 웬만큼 아파도 한 이틀씩 참다가 조금 더 아프면 병원에 가게 돼요. 애들도 걱정하고, 병원비도 들어가고.]
이 병원에서 노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진료비 부담 1순위는 자녀들로 나타났습니다. 78%로 가장 많았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식들에게 부담주기 싫어 병을 키우는 노인들도 많습니다.
[정훈/내과 전문의 : 어르신들께서 자제분들에게 미안해서 아파도 말씀을 못하시다가 치료할 타이밍을 놓쳐서 나중에는 심각한 상태로 병을 키워서 오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평소에 건강검진도 꾸준히 하셔야하고, 가벼운 증상이 있을 때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결국은 진료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들어간 진료비는 약 14조 원. 전체 진료비의 32.4%에 이릅니다.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병이 커지기 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고생하던 김윤자 씨는 운동을 시작한 이후 병원 다니는 일이 줄어 들었습니다
[김윤자/58세 : 약값도 많이 들고, 병원을 많이 다녀서 첫 병원비가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건강이 많이 호전되서 병원에도 않 다니고 약값도 안들고.]
이곳 보험공단 건강증진센터에는 김 씨와 같은 노인들이 많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으로 나타되면 이곳에서 식단처방과 운동지도를 받을수 있는데요.
의사의 전문적인 상담까지 이뤄집니다.
6개월간 진행되는 개인별 맞춤형 건강 증진 프로그램의 비용은 전액 무료.
대기자가 4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박상억/국민건강보험 강남서부지사 차장 : 건강증진센터 운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운동지도 등을 통해 본인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운동하신 분들 대부분이 증진센터 이용 후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씀하십니다.]
길어지는 수명만큼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