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결말에 대해 묻는 분이 많은데 작가의 작품은 개인과 사회,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질 뿐입니다. 해답을 찾아가는 것은 읽는 사람의 몫이겠지요."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가 13일 저녁 홍콩 독자들을 만났다.
신 작가는 홍콩 중문대 전업진수학원 한국어교육문화원의 초청으로 이날 오후 7시 홍콩 주룽반도 몽콕에 있는 전업진수학원 러닝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홍콩인들과 한국 교민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엄마를 부탁해'를 쓰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 문학에 대한 생각들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신 작가는 "'엄마를 부탁해'는 작품을 쓴 나보다도 읽는 사람들이 더 할 말이 많았던 작품"이라면서 "나는 내가 쓰는 작품의 문장 하나하나가 어머니의 모성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 작가는 '2011 맨 아시아 문학상(Man Asian Literary Prize)'의 최종 후보 중 7편에 올라 수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맨 아시아 문학상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 부커상을 후원하는 투자회사 맨 그룹이 아시아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2007년 제정한 상으로 한국 작품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를 부탁해'는 90편의 출품작 가운데 요시모토 바나나(일본)의 '호수', 옌렌커(중국)의 '딩씨 마을의 꿈' 등과 함께 최종 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번 문학상 심사에는 재미동포 소설가 이창래와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을 쓴 인도 작가 비카스 스와루프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수상작은 15일 저녁 홍콩에서 발표된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