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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분양경쟁 치열한데 집값은 '고공행진'

마감재 고급화·프리미엄이 분양가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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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세종시 붐'에 더해 건설업계의 주택고급화 전략도 분양가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114의 '세종시 분양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0월 3.3㎡당 70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했던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반년도 지나지 않은 현재 700만원 후반대로 자리를 잡았다.

대우건설은 민간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은 '세종시 푸르지오' 아파트에 3.3㎡당 759만원의 분양가를 매겼다.

LH공사 발주를 받아 도급 시공했던 공공아파트 '첫마을 푸르지오' 분양가 705만원에 비해 7.66% 오른 가격이다.

한달 뒤인 2011년 11월 분양에 나선 포스코건설은 3.3㎡당 800만원을 훌쩍 넘는 분양가를 제시했다.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는 813만원,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는 무려 882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신공영은 지난 1월 '세종시 한신休플러스리버파크'를 3.3㎡당 753만원에 내놔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는 듯 했지만 가장 최근에 분양한 극동건설 '웅진 스타클래스 2차' 분양가는 781만원으로 다시 올라갔다.

특히 극동건설은 작년 11월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를 753만원에 분양해 '가장 저렴한 민간아파트'임을 강조했지만 4개월 뒤 2차 분양가는 3.7% 올렸다.

웅진 스타클래스 2차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최모(42.여.대전 유성구)씨는 "1차 모델하우스를 고쳐서 재활용하는 등 2차가 더 비쌀 이유가 없는데 평당 30만원이 더 올라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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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극동건설의 한 분양 관계자는 "세종시 주택고급화 추세에 맞춰 자재 등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했고 "1차에 벌써 프리미엄 3천만~4천만원이 붙은 점도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가 세종시에서 치열한 분양 경쟁을 벌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오히려 오르는 것은 비싸도 잘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택고급화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고 업계는 항변했다.

최근 1순위로 청약을 마친 '세종 엠코타운'의 경우 가장 작은 59㎡ 주택형에도 4베이(Bay) 구조와 디귿자(ㄷ)형 주방 등 중대형에서 주로 쓰이는 설계를 적용하고 안방 화장대와 욕실 선반 등을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 집을 지으려면 친환경자재와 단열성이 강화된 로이유리 등 고급 마감재를 기본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업체들끼리 경쟁이 붙어 점점 비싼 자재를 쓰느라 분양가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행정복합도시건설청 주택건축과는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에너지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건설업계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안을 마련하는 한편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건축자재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주택건축과 한 관계자는 "강제성은 없지만 에너지소비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서 친환경자재·로이유리 사용 외에도 옥상녹화를 통한 건물 열전도율의 감소 등을 권장사항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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