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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을 홍준표-민병두, 4년 만의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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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인 동대문을 지역이 또 다른 승부처로 부각되고 있다.

이 지역 현역의원인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와 민주통합당 민병두 전 의원이 맞붙는 것은 18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서울 동북권지역에서 전멸한 지난 16ㆍ17대 선거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후보다.

민 전 의원은 문화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지난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계에 진출했으며, 18대 총선에서는 홍 전 대표에게 도전했으나 패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각각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을 두고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큰 인물론'과 자신의 '서민친화적 이미지'를 필승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집권여당 대표가 되어서도 `여당내의 야당'으로 서민대책 강화에 방점을 찍어 온 '대한민국 서민대표'란 점을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동대문을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하면서 이뤄낸 ▲청량리 재정비 촉진지구 사업 ▲경전철 사업 ▲전농동 집창촌 폐지 등 성과를 최대한 홍보하고, 이러한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선 '힘 있는' 지역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경쟁후보에 비해 높은 대중적 인지도도 강점으로 꼽힌다.

약점은 지난해 중순 이후 당대표직을 맡으면서 지역구 관리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데다, 최근 공천국면에서 당에 자신의 거취를 일임한 이후 `종로 차출설', '부산 사상 출마설' 등이 돌면서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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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의원은 철저한 '주민 밀착형' 선거운동으로 이러한 약점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홍 전 대표가 중앙 정치에 치중해 지역 현안에 소홀했다는 점을 주요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공약 역시 ▲동대문 둘레길과 중랑천 시민농원 조성 ▲주택단지 생활개선사업 맞춤형 지원 ▲건강친화마을 조성 ▲관내 인문계고등학교 신설 등 `지역밀착형'으로 준비했다.

민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원내대표, 최고위원, 당대표를 지낸 홍 전 대표가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공동책임론'도 들고 나왔다.

그는 특히 홍 전 대표가 갖가지 설화로 구설에 오른 점에 착안해 이번 선거를 좋은 정치와 막말 정치, 섬김의 정치와 군림의 정치 대결로 규정했다.

한편 두 후보의 지지율은 중앙일보-엠브레인 조사의 경우 홍 전 대표가 35.7%로 민 전 의원(29.2%)을 앞섰고,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 결과도 32.0%, 29.8%로 홍 전 대표가 다소 높았다.

그러나 국민일보-GH코리아 여론조사에서는 민 전 의원이 43.5%의 지지를 얻어 홍 전 대표(39.7%)에 앞서는 등 박빙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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