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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4선 길목 막은 '정치 신인' 전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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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정치 신인의 손에 입을 맞췄다.

12일 민주통합당의 전북 익산을 후보 경선 결과, 전정희(52)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이 4선 고지를 노리던 조배숙(55) 의원을 6%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원래 익산을 선거구는 여성 정치인 사이의 대결로 흥미를 끌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낸 전국 선거구 중 유일한 여성 경선 지역이었다.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전북인지라 처음에는 막강한 조직력의 조의원에게 맞선 그의 도전을 무모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3선인 조의원은 여성 검사 1호, 도내 최초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화려한 경력을갖고 있다.

군산 개복동 성매매집결지 화재참사 이후 성매매방지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도내 여성계에서는 누구도 조의원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전 후보는 지역사회에서 그리 알려지지 않은 정치 신인이다.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주장하면서 지난해 지방선거 때 비례대표 도의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행동하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선명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정치인으로서는 두드러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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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 후보는 참신성을 앞세워 지지기반을 넓혀 갔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인물론에 의존하는 조의원을 따라잡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조의원과 갈등을 빚었던 이한수 익산시장 측이 전 후보를 막후 지원하고 신인 여성 정치인에게 가산점(득표율의 20%)까지 보태져 짜릿한 막판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 후보는 "익산에는 줄세우기 정치 풍토가 만연해 시민의 절망감이 깊어지고 있다. 젊고 개혁적인 마인드로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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