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과거 국내에 상영됐던 인도영화들은 낯설고 어색한 느낌 때문에 별다른 흥행을 하지 못했는데, 최근엔 인도영화를 찾는 국내 관객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류 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깨를 들썩이며 딸꾹질하는 여주인공.
그 소리에 맞춰 난데없이 뮤지컬 한편이 시작됩니다.
긴 상영 시간, 춤과 노래, 권선징악 스토리를 특징으로 하는 인도영화.
'볼리우드'라고 불리는 인도 영화산업계는 매년 800여 편 이상을 제작하는 세계 최대의 영화 산실로 인도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영화계에서 인도영화는 제작편수만큼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개봉한 세 편 모두 제 3세계 영화로는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뒀고, 올해에는 10편 가까운 인도영화가 상영관에 오를 예정입니다.
해외 관객을 겨냥해 상영시간을 2시간 내외로 줄이고, 춤과 노래도 최소화한 것이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영화 속 인도사회는 효와 가정을 중시하고 교육열이 높다는 점에서 우리와 특히 많이 닮아 있습니다.
또한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도 공감을 일으킵니다.
학생들을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교육 현실을 꼬집고,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합니다.
[정광현/한국인도영화협회장 : 완전히 해외를 겨냥한 영화들이 지금 대표적으로 들어오고 있고요. 일본영화나 혹은 유럽 영화가 수입이 되었던 것처럼 그런 식으로 아주 활발하게 영화수입이 이뤄질 것 같고요.]
헐리우드와 국내 영화로 양분돼 있는 극장가에 인도영화의 잇단 개봉이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