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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군병원 환자 고문' 동영상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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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정부 세력의 거점인 중부 홈스의 군 병원이 현지 비밀경찰과 결탁해 민간인 환자들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이들을 보안 당국에 넘겨온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해당 군 병원에서 민간인 환자들이 고문당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면서 "생명을 구해야 할 의사들이 오히려 고문을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해당 군 병원에서 근무하던 아부 함제흐(가명)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부상한 환자들이 눈가리개를 한 채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일부 환자의 다리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었으며 흉부에 채찍으로 맞은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또한 환자를 고문하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무 채찍과 전선이 책상 위에 널려 있는 장면도 포착됐다.

동영상을 몰래 촬영한 아부 함제흐는 많은 환자가 침대에 묶인 채 채찍에 맞거나 구타당했으며 심지어 발을 비틀어 다리를 부러뜨린 사례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의료진이 마취제를 투여하지도 않고 환자들을 수술하는가 하면 제때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아 팔다리가 썩어 절단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비밀경찰과 연계된 홈스의 해당 군 병원이 시리아 정권의 명령을 받고 시위 도중 부상한 시위자들을 일괄적으로 데려와 치료한 뒤 이들을 교도소로 넘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리아 남부도시 다라에서 친정부 세력과 반군 세력 간에 교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은 정부군이 길거리에 설치한 바리케이드와 방어 시설에 공격을 가했고, 이에 정부군이 탱크를 동원해 맞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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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격자는 "군인을 태운 버스 20대가량이 북부 지역의 축구장에서 (요르단과의) 국경 지대로 이동하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관계자들은 FSA가 중부 홈스에 집중된 정부군의 공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최근 며칠 동안 남부 다라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정부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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