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5일 서울 동작을에 잠재적 대권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를 공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 나경원 전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 정치 1번지인 종로 등은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야권 후보 결정을 지켜보며 확정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벨트'도 전략지로서 최종 단계에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때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었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의 경우 25% 컷오프 경계선에서 움직여 공천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공직자후보자추천위원회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심야 마라톤 회의를 열고 4·11 총선 공천과 관련, 현역 '컷오프' 탈락자 30명 안팎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선지역 최소 50곳 이상과 추가 전략지역 10여곳, 단수확정자 등 100곳 이상에 대한 2차 공천자 명단을 확정하고 5일 공식 발표키로 했다.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위 전체회의 브리핑을 이같이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컷오프는 권역별이 아닌 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했고 전국적으로 골고루 흩어져 있다"면서 "다만 컷오프 탈락지역은 일부 전략지역과 겹칠 수 있으며, 탈락자들은 시비가 일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재배치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수후보 압축지역중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기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경쟁력 등을 토대로 단수후보로 잠정 압축한 지역 가운데 컷오프에 걸린 현역의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선지역에는 여론조사 경선과 투표소 선거인단 경선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오전에는 전략지역과 경선지역을, 오후에는 공천확정자 명단을 각각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의 경우 상당수 지역이 전략지역 또는 경선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고, 공천확정자 명단에는 일부 영남권 인사와 상당수 수도권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되는 전략지역과 경선지역에는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경남(PK) 지역과 대구·경북(TK) 지역이 일단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을 비롯해서 강세 지역에 대해서는 최종확정되지 않고 다시 한번 검토를 하기 위해서다.
권 총장은 "전체적으로 우리 강세지역인 부산과 대구 경북 지역 등은 다시 한 번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천확정자 명단에는 수도권 남경필(수원 팔달) 정두언(서대문을) 진수희(성동갑) 구상찬(강서갑) 의원 등이, 부산에서 이진복(동래) 박민식(북·강서갑) 의원과 문대성(사하갑) IOC 선수위원 등이, 경남에선 이주영(마산갑) 김태호(김해을) 의원 등이, 대구에선 유승민(동구을) 조원진(달서병) 의원 등이, 경북에선 최경환(경산·청도) 이철우(김천) 의원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경우 쇄신파 의원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또 뒤늦게 단수지역으로 포함된 울산 김기현(남구을) 의원도 공천 확정자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천위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친이(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을 포함한 21명의 1차 공천자 명단과 함께 전략지역 22곳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