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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병군에 불량장비 납품 '알고도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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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파병군에 불량 대테러 장비를 납품한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심사를 맡은 현직 군인들은 불량품을 알고도 눈감아 줬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프간 파병부대에 납품하는 주파수 교란장비를 저가의 중국산 부품으로 만들어 10억3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대테러 장비 제조업체 대표 33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가 불량으로 만들어 납품한 주파수 교란장비는 테러범이 원격 장치를 이용해 폭발물을 터뜨리려고 할 때 주파수를 교란시켜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우리 장병의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 장비입니다.

강 씨는 전직 부사관 출신으로 모두 2억5000만 원을 들여 중국산 부품으로 불량 장비 5대를 만들고는 미국산 부품을 사용한 정상제품인 것으로 속여 납품단가를 10억여 원으로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의 성능평가 과정에서 불량 장비의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군 담당자들은 불량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습니다.

주파수 교란 장비는 차량 내에서 12시간 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차량에 발생하는 고열에 2시간 만에 녹아내렸던 겁니다.

성능평가 담당자인 육군 중령은 시험 조건을 김 씨에게 유리하게 바꿔 불량 장비를 통과시켜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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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불량을 눈감아 준 군 관계자 4명을 붙잡아 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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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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