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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의회, 채무조정인 국채 교환 승인

24일 채권단에 정식 요청해 내달 12일까지 완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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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1천70억유로를 덜어내기 위한 채무조정의 진행을 허용하는 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다.

아나스타시오스 쿠라키스 국회부의장은 23일(현지시간) 국채 교환 승인안이 의회 표결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국채 교환에 동의하지 않은 채권단도 강제로 국채를 교환하도록 하는 '집단행동조항(CACs)' 도입을 허용하고 있다.

그리스는 국채 교환에 동의하는 채권단이 전체의 66%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CACs'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 3분의 2가 동의하면 '자발적' 채무조정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리스는 24일 민간채권단에 국채 교환을 정식 요청한 뒤 내달 12일까지 국채 교환 절차를 마친다는 일정이다. 이를 통해 같은 달 20일 만기도래하는 145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상환하지 않음으로써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한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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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채권단은 보유한 액면가 2천억 유로의 그리스 국채에 대해 53.5%의 손실률(헤어컷)을 적용해 1천70억 유로를 탕감한다.

액면가의 31.5%는 만기 11년에서 30년까지 20개의 새로운 국채들로, 남은 15%는 2년 만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으로 교환받는다.

이 같은 채무조정 조건에 대해 민간채권단은 손실률(순현재가치 기준)이 70%를 웃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채 교환은 1천3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과 더불어 2차 그리스 구제금융 패키지의 핵심이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은 국채 교환이 진행되면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디폴트 등급 바로 윗단계인 '제한적 디폴트' '선택적 디폴트' 등으로 강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런 등급 강등은 이미 수차례 예고된 사안인 만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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