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최근에는 호텔 숙박비도 내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안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복 동생 김정은에게 후계자 자리를 내주고 마카오에 체류 중인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최근들어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김정남을 특별취재한 러시아의 한 주간지는 "김정남이 최근들어 호텔 숙박비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밀린 호텔비 1만 5천 달러를 내지 못해 객실에서 쫓겨났다"고 전했습니다.
호화생활을 즐기던 김정남이 이렇게 어려워진 이유에 대해서는 얼마전 김정은에 대해 험담을 한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남은 지난달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사고로는 3대 세습을 용인하기 어렵다"면서 37년 간의 절대권력을 2년 정도인 젊은 세습후계자가 어떻게 이어나갈 것이지 의문" 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운털이 박혀 북한으로부터 송금이 끊겼을 거라는 겁니다.
이 신문은 또 중국이 김정남을 보호하는 이유에 대해, 당뇨와 고혈압에 시달리는 김정은에게 갑작스런 유고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그럴 경우 김정남을 북한지도자로 앉히기 위해서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