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 이번 주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힘찬 틀임을 하며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듯한 용은 임금 그 자체입니다.
특히, 5개 발가락을 지닌 용은 최고 중의 최고의 권력을 의미합니다.
풍만한 어깨선을 그리며 내려오는 유려한 곡선도 아무나 따라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18세기 왕실의 권위와 위엄을 한 몸에 담은 왕실 항아리입니다.
지난해 3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선 같은 형태와 무늬의 자기가 무려 43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개인 소장품이어서 평소 흔히 볼 수 없던 보물급 유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공창호/공아트스페이스 회장 : 부와 장수와 명예를 지위가 따르는 그런 아름다운 미학의 총결집이라고 볼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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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과 독재정권, 엄청난 속도의 경제성장까지, 우리와 비슷한 현대사를 지닌 스페인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1950년대 군부정권 때의 모습은 어두운 흑백사진에 담겼고, 급속한 성장 속 달라지는 도시의 모습과 젊은이들의 모습은 스페인의 현재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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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화이긴 한데, 인물의 얼굴이 없습니다.
청바지를 입은 엉덩이는 바위와 언덕을, 여인의 가슴 골은 깊은 계곡을 연상시킵니다.
인체와 복장의 부분에서 한국의 풍경까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