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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대한민국'…6명 중 1명 정신질환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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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여섯 명 중 한 명꼴로 정신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로 조사됐습니다. 또 지난 1년간 자실을 시도한 사람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와 서울의대 조맹제 교수팀이 성인 남녀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4%가 정신질환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5년 전 조사보다 2.2% 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정신질환의 범위에는, 정신분열증 뿐 아니라 우울증 같은 기분 장애, 공황장애 같은 불안장애, 섭식장애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알코올과 니코틴 사용 장애까지 포함하면 국민 3명 중 1명꼴로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열 명 중 한 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 같은 기분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은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알코올 의존과 남용 장애를 겪었습니다.

또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이 15.6%에 이르렀으며 지난 1년간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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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료서비스 이용률은 선진국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의 경우 40%에 가까운 환자들이 전문 상담과 치료를 받지만 우리는 단 15.3%만 정신과를 찾는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만 18세 미만의 영유아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정신건강실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신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건강보험 건강검진 등에 정신건강 항목을 추가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치료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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