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야당의 한·미 FTA 폐기 논란과 관련해,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FTA와 관련한 여야 공방도 격화되면서 4월 총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4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아무리 선거철이라도 국익에 손실을 주는 결정이 이뤄지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독재시대도 아닌데, 야당이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가 '한·미 FTA 폐기' 문서를 전달한 것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통과된 국가조약을 발효 전에 폐기한다는 주장은 국익과 밀접히 관련된 만큼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은 한·미 FTA 를 폐기하겠다는 언행을 중단하라고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의 말 바꾸기는 국민을 혼돈에 빠트리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현 정부가 맺은 FTA는 이익 균형을 무너뜨렸기 때문에, 노무현 정부의 FTA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맞섰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말을 바꾼 야당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한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의 발언은 무지의 소치라고 비판하고, 엉터리 불평등 협정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