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택을 보유한 가구의 가계 빚이 가처분소득보다 1.4배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를 보면 지난해 자기 집을 보유한 전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천68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9.3% 늘었지만, 부채총액은 6천353만 원으로 12.9% 증가했습니다.
가처분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166.9%에서 2011년 172.3%로 확대됐습니다.
자택 보유 가구의 월지급 이자와 월상환액은 48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25% 급등했습니다.
수도권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50%로 비수도권 가계 110%의 두 배를 넘었고, 증가세 역시 수도권은 1년 전보다 10.8%포인트 상승해 비수도권 0.3%포인트보다 32배나 가팔랐습니다.
소득보다 부채와 이자비용이 빠르게 늘면서 집은 있지만 무리한 대출과 세금 부담으로 실질소득이 줄어 가난하게 사는 '하우스푸어'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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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