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소비자 전자제품(consumer electronics) 시장이 2010년에 비해 0.5% 줄어든 1천44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NPD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NPD는 지난해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 총 매출의 60%가 PC와 TV, 태블릿PC·전자책 단말기, 모바일폰과 비디오게임 하드웨어 등 5개 세부시장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포함한 PC시장이 280억달러로 전체 시장의 19.3%를 차지했으나 이는 2010년에 비해 3% 정도 줄어든 것이다.
이에 비해 태블릿PC·전자책 단말기는 매출이 2010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150억달러로 급성장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7%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였다.
NPD의 스티븐 베이커 부사장은 "미국의 하드웨어 제품의 매출성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주요 5개 세부시장을 제외한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의 매출은 전년도보다 8%나 하락하는 등 성장 산업군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이 생산한 제품군의 성장세는 지속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시장의 5대 소비자 전자제품 브랜드 가운데 애플만이 전년도에 비해 36% 증가해 유일하게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휴렛패커드(-3%), 삼성전자(-6%), 소니(-21%), 델(-17%) 등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온라인과 디렉트메일, TV홈쇼핑을 통한 매출은 7%가 늘어나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했다. 전년도에는 22%였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