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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깨는 음료수' 많이 마시면 키 안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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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잠 깨는 음료수라고 불리는 에너지 드링크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 함량이 높아 많이 마시면 키가 크지 않는 성장 장애까지 겪을 수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잠과의 전쟁을 벌이는 수험생들.

박카스 한 병을 스포츠 드링크와 함께 들이키고, 또 한 병을 꺼내 마십니다.

이 학생이 30초 만에 섭취한 카페인은 60mg.

콜라 2.5캔을 마신 것과 같습니다.

비타민제를 탄 캔커피를 마시며 잠을 쫓는 학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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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저도 부족한 지 최근에는 '잠 깨는 음료수'라 불리는 에너지 드링크가 인기입니다.

[김경민/고등학교 2학년 : 학교 끝나고 바로 학원이나 과외를 갈 때, 피곤할 때 자주 마십니다. 정말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 독서실에서 몇시간 씩 하는 애들 많이 마시죠. 마시면 잠은 달아나죠.]

에너지드링크 1병의 카페인은 제품별로 80mg과 62.5mg.

이 수치는 30mg의 카페인이 든 박카스보다 2배 이상 많고, 녹차 티백 4~5개를 우려낸 양과 맞먹습니다.

현재 마트에서 팔리는 에너지 드링크는 그나마 카페인 함량을 식약청 기준보다 낮춘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높은 카페인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기도의 미군 용품 시장.

국내 제품보다 카페인이 2배 이상 많은 드링크들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데 근처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물건들입니다.

[에너지드링크 판매업자 : 아이들이 무척 사가요. (애들도요?) 애들도 와서 하나씩 그냥. 엄마랑 같이 와서 과자 사탕 사러 왔다가 '나 이거 먹어요'하고 가져가거든.]

[서정완/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안절부절 못하거나 탈수되는 현상 외에도 가장 중요한 건 청소년 시기가 뼈를 형성하는 중요한 때인데, 카페인이 뼈 형성에 중요한 15세에서 25세 사이에 뼈 형성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카페인 효과로 잠이 안 올 뿐 공부에 집중되는 효과는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가급적 마시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정택,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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