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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 사퇴…고 씨 고백이 결정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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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희태 국회의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돈 봉투 사건이 폭로된 지 37일 만입니다. 박 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중심에 섰던 박희태 국회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장은 대변인을 통해 밝힌 성명서에서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 큰 책임 느끼며 국회의장직을 그만 두고자 한다"면서 "자신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종태(국회 대변인)/국회의장 성명 대독 : 관련된 사람이 있다면 모두 저의 책임으로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2008년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명함과 함께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 돌려줬다는 고승덕 의원의 진술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박 의장의 전 비서인 고명진 씨가 오늘(9일) '고백의 글'을 통해 '윗선은 없다'던 자신의 검찰 진술을 뒤집은 것이 사퇴 결심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박 의장의 측근은 전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 의장의 사퇴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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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통합당은 "박 의장의 사퇴가 너무 늦었다"고 비판하고, "거짓말을 많이 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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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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