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멕시코에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암매장 사건'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멕시코 해군은 최근 체포한 마약조직 '로스 세타스'의 조직원 진술을 토대로 동부 베라크루스주(州) 농장 2곳에서 시신 10구를 발굴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조직원은 검문소를 피해 달아나다 붙잡혔으며 이후 군인들을 농장으로 안내해 시신이 묻혀있는 곳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라크루스주는 '로스 세타스'를 비롯한 여러 마약조직이 세력권을 놓고 피비린내나는 싸움을 벌이는 곳으로 작년 9월에는 '새로운 시대'라는 조직명을 내세운 한 마약 갱단이 대낮 도심 도로에 시신 30여구를 유기한 바 있다.
멕시코 정부는 작년 12월 군과 연방경찰을 베라크루스에 파견했다.
지난해 4∼5월 멕시코 북부지역에서는 살해된 뒤 몰래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300여구가 차례로 발견된 바 있다.
시신 발굴작업에만 한달 이상이 걸렸고, 파도파도 계속 나온 시신은 멕시코의 치안부재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비난이 잇따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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