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히와르 바텔렛 벨기에 교통부 차관실에 현지시간 8일 정체 불명의 백색 분말과 살해협박 편지가 든 우편물이 배달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공영 VRT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바텔렛 차관실에 배달된 등기우편을 직원이 개봉하자 정체를 알 수 없는 백색 분말과 함께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수신인이 바텔렛 차관으로 된 이 편지엔 "모든 외국인들을 벨기에에서 즉각 추방하라"는 내용과 함께 바텔렛 차관에게도 "머리통을 잃게 될 것"이라며 살해 위협을 하는 글이 네덜란드어로 적혀 있었습니다.
프랑스어권 기독교민주당 소속인 바텔렛 차관은 지난 과도내각에서 난민·이주 담당 차관을 지냈습니다.
당국은 글의 내용으로 미루어 이민자 정책에 불만을 품은 극우 민족주의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차관실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차, 구급차 등이 일제히 교통부로 출동했으며 직원들을 모두 내보낸 채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한석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