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세 상승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셋값 상승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월세지수는 102.6으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습니다.
1999년 3.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월세는 방 수가 적을수록 오름세가 가팔랐습니다.
국토해양부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원룸의 월세가격지수는 106.0으로 1년 전보다 3.9% 올랐고, 투룸은 2.8%, 쓰리룸은 2.0%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 별로는 경기가 5.6%로 1.0%에 그친 서울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지난해 초, 서울의 전·월세 가격이 크게 오르자 수요가 서울 주변 지역으로 옮겨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 월세' 바람이 불어 강남 11개 구의 월세가 평균 2.0% 올랐습니다.
강북 14개 구는 1년 전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금 부담을 못 이긴 가계가 월세로 옮겨감에 따라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현상은 올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의 월세 제도는 집주인 뜻대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어 세입자에게 불리한 만큼 선진국처럼 임대회사가 체계적으로 월세를 관리해 세입자의 주거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