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동산뿐만이 아니라 신용카드도 문제입니다. 올해가 카드 대란이 일어난지 10년이 되는 해인데, 조짐이 좋지 않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0년 전 모습입니다.
느슨한 규제 속에 거리마다 카드 모집인들이 넘쳐났고, 미성년자들도 카드 돌려막기의 단맛에 빠졌습니다.
결국 신용불량자가 400만 명에 육박하면서 가계는 파탄에 빠졌고, 7%를 웃돌던 경제성장률은 2%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마구잡이식 카드 발급이 늘면서 그 때의 위험경보가 지금 다시 울리고 있습니다.
[최건영/회사원 : 동료분 뭐 선배들 통해서 이거 발급만 받고 사용 안 해도 되니까 좀 발급 좀 부탁한다.]
[은행 창구 직원 : (카드 발급 때) 소득 증빙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는 없고, 직업등급이나 아니면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연 20%에 가까운 고금리 카드 대출은 2년 새 5조 원 가까이 늘었고, 신용카드 연체율은 2%에 육박해 은행 연체율의 두 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카드론을 두 건 이상 이용하면서 돌려막고 있는 사람은 110만 명, 카드론과 함께 다른 금융회사에서 신용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도 180만 명에 달합니다.
우리 경제의 뇌관, 가계부채 문제가 터진다면 카드 대출 부실에서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카드 부실이 다른 금융권을 동반부실에 빠뜨리지 않도록 고삐를 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