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선거법을 어겨서 고발된 사람들은 대부분 정치 신인들입니다. 짧은 시간에 얼굴을 알리려는 조급함이 위법을 부르는 겁니다. 이 사람들도 할 말이 있습니다. 신인들이 넘기에는 이 정치권의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는 얘기입니다.
이어서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치 신인들에게 요즘 가장 절실한 건, 지치지 않는 체력입니다.
이름 석 자 알리기 위해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지만, 심드렁한 반응에 부닥치기 일쑤입니다.
선거권 없는 초등학생이라도 명함만 받아주면 그저 고맙습니다.
현역 의원에게 조직과 자금, 정보가 달리는 정치 신인들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명함 돌리는 일 정도입니다.[최홍재/한나라당 예비후보 : 조기 축구회가 시무식을 해요. 현역 의원들은 그 시무식이 몇 일날 어디서 하는지 다 정보가 취합이 돼요. 근데 우리들은 그런 정보조차 얻을 기회가 없어요.]
[허동준/민주통합당 예비후보 : 자기를 알릴 수 있는 홍보 수단이라든지, 투명한 정치자금을 모으는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절대적으로 어렵고요.]
여야가 앞다퉈 총선 공천에 국민경선을 도입하면서 신인들의 마음은 더욱 조급해졌습니다.
현역 의원들은 조직을 가동하고 의정보고회를 통해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는 반면, 신인들은 인지도를 올릴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불법과 탈법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선거 운동원 관계자 : 투표를 시키려면 유도를 하려면 당연히 금전이 들어가는 거죠. 정치 신인들이 식사 제공 이런 것으로 해서 작업을 해서….]
정치 신인들은 총선 120일 전부터 가능한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을 늘려주고, 선거 운동원 채용도 허용해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지고 불법 행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