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인과 흑인 손님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 말다툼이 인종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교민사회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유소 앞을 흑인들이 일렬로 죽 늘어선 채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의 발단은 지난달 9일.
주유소를 운영하는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과 흑인 목사 고객이 휘발유 값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비롯됐습니다.
흑인들은 인종 차별적 발언이라며 인권단체의 후원을 받아 인근 한인업소 전체에 대한 불매운동 등 실력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유소 주인이 사람을 폭행하고 죽였다는 등 유언비어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한인단체 대표들은 흑인 단체와 막후 접촉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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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교부도 휴스턴 총영사를 현지에 긴급 파견했습니다.
[유진철/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 인종 대 인종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개인 대 개인 문제로 풀어야 한다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20년 전 LA 폭동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한인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흑인들의 반한 감정이 확산되지나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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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