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회가 시작된 그리스의 올림픽 국가 대표팀이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가 재정 위기를 맞고 있어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제때 월급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어린 선수들은 계속 운동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새로운 올림픽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재정 위기로 시련을 겪는 그리스 올림픽 대표팀의 현실을 소개했다.
당장 오는 7월 영국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이 문제다.
그리스는 1896년 자국에서 개최된 제1회 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에 출전했다. 대공황이 엄습했던 1932년에도 그리스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올림픽에 참가했다.
올해도 올림픽에 참가는 하겠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절름발이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크다.
NYT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올림픽 준비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폐기했고 선수들의 월급이 늦게 나오는 경우도 많아졌다. 수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못하는 코치들은 흔하다.
그리스 수구 대표팀의 알키스티 아브라미도우는 "1유로를 쓰기 전에 두 번 생각한다"면서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기도 어렵게 됐다"고 재정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훈련소는 수리하지 못해 황폐해졌고 폐쇄된 곳도 많다.
선수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츠 심리학자들은 무료 봉사를 하는 실정이다.
그리스 올림픽위원원회는 이에 따라 런던올림픽 참가를 위해 민간 기업들의 지원을 얻으려고 애쓰고 있으며 국제올릭픽위원회(IOC)에 대한 의존도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NYT는 그리스의 이런 노력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대표팀 선수들까지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고 운동을 중단하려는 어린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의 아마추어 체육 협회 한 관계자는 "국가 대표급 선수들이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어린 선수들이 운동을 계속 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