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라는 이름이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4.11 총선을 앞두고 각종 악재로 최대 위기에 빠진 여당이 고심 끝에 꺼내 든 카든데, 당명 변경이 바닥을 친 민심을 되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한나라당은 그제(26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당명 개정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이 14년 3개월 만에 사라지는 겁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이어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 잇단 악재에 상처받은 한나라당 간판으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이 당명 변경으로 이어진 셈인데, 앞서 소속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220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당명 개정 찬성 의견이 50%로, 유지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한나라당은 국민 공모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서 후보 당명을 5개 정도로 압축할 계획입니다.
[조동원/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 : 대표정당으로서의 의연함이 있어야 하고, 개혁의지에 대한 직접적 표현과 20~40대 감성적 공감대를 고려하고.]
새 당명과 로고는 모레 비대위 회의와 다음 달 3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
정몽준, 정세균, 여야의 두 전직 대표가 4월 총선에서 난적을 만났습니다.
법무부 장관 출신인 4선 민주통합당 천정배 의원과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갖고 있는 조윤선 의원입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조윤선 의원이 그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3선 정세균 의원과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의원 : 국민은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젊고 따뜻한 에너지로 야권의 정치 거물과 맞서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천정배 민주통합당 의원은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천 의원은 "수도권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가장 센 인물과 맞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습니다.
정몽준, 정세균 의원 측은 총선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두 의원의 도전에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며 총선 때마다 여야의 당력이 집중됐던 서울 종로와 6선과 4선, 중진의원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서울 동작을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