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가까이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지난 이틀동안 또 12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책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현지 인권 운동가들은 현지시간 어제(27일)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을 비롯한 다라와 홈스, 알레포 등 시리아 전역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44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들리브와 다라 등에선 반군의 공격으로 정부군 1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도 반정부시위에 대한 정부군의 무차별 발포로 62명이 숨지는 등 이틀동안에만 12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드 정권의 이런 유혈진압에 항의해 시리아 반정부시위대 수백명은 현지시간 어제 이집트 카이로 주재 자국 대사관을 공격했습니다.
지난 해 3월 아사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시리아에선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적어도 5천4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아랍연맹 감시단 파견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악화되자, 유엔 안보리는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전제로 한 시리아 권력이양 방안을 논의할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아사드 대통령 퇴진에 반대하고 있어 유엔 안보리 차원의 시리아 권력이양 지지 결의안 채택이 쉽지 않은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