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시중 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오늘(27일) 전격적으로 위원장직을 물러났습니다. 최근 불거진 측근의 비리 의혹이 방통위 조직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이 조금 전인 오늘 오후 4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자로 사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사임 이유에 대해 "연초부터 부하 직원이 금품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크게 보도됐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혐의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방통위 조직 전체가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본인 때문에 방통위가 부당한 공격을 당하거나 주요 정책이 발목을 잡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시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저의 퇴임이 방통위에 대한 외부의 편견과 오해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최 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리기도 한 정용욱 전 보좌역은 교비 횡령과 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학인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과, 방송통신업계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방통위 위원장직은 당분간 홍성규 부위원장이 대행하게 됩니다.
올해 75살로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로도 불리워 온 최 위원장은 지난 2008년 현 정부 출범과 함께 1기 방통위 위원장에 임명된 뒤 지난해 3월부터는 2기 위원장직에 연임돼 그동안 종편 선정 작업 등을 수행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