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NK 주가 조작 의혹 속보입니다. 어제(26일) 발표된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박영준 전 국무차장이 자신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편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CNK 주가 조작을 야기한 외교부의 보도자료 작성에 박 전 차장과 김은석 대사가 협의한 정황이 있다는 감사원 발표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 전 차장은 지난 2010년 12월 보도자료를 냈던 날 오전에 김 대사가 카메룬에서 최종 결정이 났다는 전화를 했고 그에 대해 잘됐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은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에너지 자원 담당 차관으로서 "김은석 대사와 업무상 통화할 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보도자료 작성과는 상관 없는 통화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외교통상부 장 차관이 이번 의혹의 진실 규명을 은폐 또는 지연시켰다는 무소속 정태근 의원의 주장에 대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은폐하려는 사람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겠느냐"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장관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어제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 직후 김은석 대사를 직위 해제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 만든 보도자료 작성 지침을 오늘 중으로 외교부와 전체 해외 공관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