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 이번 주 볼만한 전시를 소개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연두 저고리에 적색 치마, 반달 눈썹에 앵두 같은 입술, 조선 최후의 어진 화가 이당 김은호가 그린 춘향의 모습입니다.
목불 장운상의 미인은 고운 선과 밝은 색을 지닌 부드러운 모습이고, 운보 김기창의 미인은 밝고 활기찬 모습입니다.
현대의 미인은 순진한 소녀이기도 하고, 교복을 입은 당찬 모습의 여학생이기도 하고, 우수에 찬 여인이기도 합니다.
근현대 우리 미인도를 통해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들의 삶까지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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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웨딩드레스, 아름다운 레이스의 재료는 무려 820여 마리의 생선뼈와 조개껍데기입니다.
쓰레기로 여겨지는 것들이 새 출발을 의미하는 의상으로 변신했습니다.
책을 오려서 만든 빵과 국수, 식기는 입으로 먹는 몸의 양식보다 마음의 양식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김미경/큐레이터 : 음식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고… 음식과 미술과 일생, 인생이라는 것은 항상 접목돼서 돌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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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으로 만든 에펠탑, 설탕으로 만든 웨딩드레스, 과자로 만든 집까지, 어렸을 때 한번쯤은 꿈꿔봤을 법한 모습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만져 보고 또 맛볼 수도 있어서 더 달콤한 전시입니다.
[단보은(10살) : 결혼식장에서 봤는데, 여기서는 먹는 걸로 아주 크게 만들어서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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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상징 장미는 생명을 품고 있는 여성의 자궁, 우주의 출발점입니다.
1000년을 간다는 한지로 만든 장미에서는 영원한 아름다움과 무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