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군의관인 군의사관후보생의 절반 정도가 한반도에서 생물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대병원 안지현·김찬웅 교수팀은 오늘 최근 군의사관후보생 692명을 대상으로 생물테러와 생물전 관련 인식조사를 한 결과 45%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응답자의 94%는 생물테러에 대비한 정부의 백신 비축 프로그램을 알지 못했고, 생물전에 악용될 우려가 큰 병원체로 '두창(천연두) 바이러스'를 꼽은 의사는 8%에 그쳤습니다.
천연두로 잘 알려진 두창 바이러스는 노출 후 72시간 내에 감염되며, 감염 후 비 면역자의 치사율이 30%로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두창 바이러스는 대량 생산이 쉬워 위협적인 생물학적 공격수단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김찬웅 교수는 "9·11 테러 후 생물테러 교육이 한층 강화된 미국이나 유럽처럼 남북이 대치상황인 우리 군과 의대에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사결과를 담은 논문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Hong Kong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1월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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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인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