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이 선거결과 조작 혐의로 체포돼 공공 의료기관에 구금 중인 글로리아 아로요 전 대통령을 교도소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와 법무부는 최근 마닐라 파사이 지방법원에 아로요 전 대통령의 교도소 이송에 대한 판단을 공식 요청했다.
법원은 이에 따라 아로요의 주치의에게 건강상태에 대한 보고서 제출을 명령한 상태이다.
파사이 지방법원은 또 이날 아로요 측이 제기한 석방 요구를 거절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난 2007년 총선 당시 선거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로요는 마닐라 북부의 재향군인병원에 구금 중이다.
그는 희귀성 뼈 질환을 치료하겠다며 지난해 11월 마닐라 국제공항을 통해 '도피성 출국'을 시도하다 당국에 의해 제지된 뒤 사립 병원에 머물다 경찰에 체포됐다.
아로요는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이번 수사가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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