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설에 해외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특히 고향대신 해외로 가는 휴가로 활용하는 것이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앵커>
경기불황이라고 해도 여행은 다 가나봐요.
<기자>
네, 아무래도 경기가 안좋다고 하니까 먼 거리보다는 가까운 거리가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지금 설연휴가 아직 시작이 되지 않았는데도 인천공항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상당히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철영/서울 성북동 : 올 구정은 좀 짧아서 우리 사위는 자기가 주어진 15일 중에서 이틀을 앞당겨서 쓰기로 해서 같이 가게된 거에요.]
[이경숙/경북 김천시 : 좋죠. 아이들 데리고 가니까… 먹을 것, 놀 것, 이런 것 많이 공부해서 옵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설 연휴에 해외여행객이 35만 명 정도로 추산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고,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쪽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이 늘었고, 지난해 원전사고에다가 엔고 여파까지, 일본 노선은 유일하게 여행객이 감소했습니다.
설 연휴 여행객은 매년 최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가족과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이 새로운 명절 풍속으로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래도 아직은 고향 찾으시는 분들이 더 많은데, 이때마다 참 안타까운 게 일가족 참변,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들이 꼭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설 연휴에 피로누적으로 몽롱한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많이 하다 보니까 나홀로 사고라든지 심야운전사고가 특히 더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교통체증 피해서 새벽시간대나 밤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각별히 조심을 하셔야겠습니다.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주행을 하기 전에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아찔한 사고 현장을 보시겠습니다.
승용차가 사거리에서 신호무시하고 달려오더니 저렇게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합니다.
또 운전자가 조는 듯한 모습입니다.
자꾸 중앙선 쪽으로 다가가죠?
결국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설 연휴의 교통사고를 분석해보았더니 전체 사고 건수는 평소보다 줄었지만 새벽 2시부터 6시 사이 사고는 30% 이상 늘었습니다.
졸음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차량 단독 사고는 무려 72%가 증가한 모습입니다.
특히 요즘엔 덜 막히는 우회로를 찾느라 스마트폰이나 네비게이션 같은 것을 조작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러다가 사고 나는 건수도 부쩍 늘었습니다.
<앵커>
아까도 보도해드렸지만, 고속도록 휴게소 음식이 질보다 맛이 떨어진다 싶었는데, 비싸다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깐 한 번씩 먹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삼기고 그렇지만, 조금 찜찜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사실, 떡볶이, 어묵, 감자 이런 것들이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거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그 이유는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가 챙기는 입점 수수료에 있었습니다.
흔히 비싸다고 많이 비난받는 백화점들의 입점 수수료보다도 훨씬 폭리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한태익/대구시 : 바깥이랑 비교하면 1.5배 정도 비싼 거 같아요. 진짜 배고플 때 아니면 잘 이용을 안 하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의 입점 수수료율, 커피 같은 음료는 매출의 50%, 호두과자 같은 즉석식품이 45%, 식당은 무려 55%에 달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호두과자나 각종 분식류 모두 시중보다 많게는 50% 이상 값이 비쌀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휴게소 매출의 최대 15%를 임대 수수료로 받는 도로공사는 지난해 휴게소에서만 1,300억 원의 수익을 거둬서 그런지, 이 문제에 대해서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삼성생명, 대한생명 이런 데가 담합을 했다가 적발되었는데, 정부가 과징금을 조금 깎아주었단 말이죠? 그런데도 소송을 제기했어요?
<기자>
네, 이 시간에도 여러 차례 전해드린 바가 있는데, 담합을 했다가 먼저 자진 신고를 했을 때, 과징금을 감면받는 '리니언시'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담합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이런 방법이 없으면 적발하기가 쉽지않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인데요, 근데 주로 대기업들이 이 제도를 이용해서 과징금을 감면받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근 공정위는 보험상품의 이율을 담합한 12개 생명보험사에 약 3,600억 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그런데 처음 신고한 교보는 전액, 두 번째 신고한 삼성, 대한생명은 과징금 절반을 감면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삼성과 대한생명이 과징금을 감면받고도 여기에 불복해서 과징금을 깎아달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대형사의 눈치를 보며 담합에 동참했던 중소보험사만 과징금 고스란히 물게 생겼는데, 소송내는 것 보니까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논란이 끊이질 않는 리니언시 제도, 취지는 이해하지만 정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